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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친구와 연인사이(No Strings Attached 2011)



사실 영화는 아주 뻔한(cliché/ trite/ hackneyed / corny/ same old) 얘기. 공장에서 찍어 놓은 듯(run of the mill) 특별할 게 하나도 없다(nothing special about the movie). 젊은이들의 방황과 사랑을 보고 싶으면 차라리 1994년 작인 위노나 라이더, 에단 호크 주연의 Reality Bites나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고민하는 남녀의 모습을 보고싶다면 1989년 작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보는 게 훨씬 낫다. 그들의 고민도 훨씬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의사인 여주인공과 미디어 거물(media mogul) 아버지를 둔 남주인공이 결혼과 연애와 섹스 때문에 고민한다는 얘기도 어딘지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나름 볼만하다. 애쉬튼 커쳐와 나탈리 포트만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그런데 톱스타가 나오는데 있어서의 문제는 영화에 통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시종일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데미무어 부럽다. 한편으로는 불안하겠다. 그러니 그렇게 허구헌날 전신 수술을 하는거겠지. 정말 애쉬튼 커쳐는 데미 무어랑 살면서 자기 또래의 여자랑(girls his age) 만나고 싶지 않을까? 하긴 나탈리 포트만이 이쁘긴 한데 하긴…. 그 둘은 케미스트리가 없는편이다(They don't have much of an on-screen chemistry). 얼마전 봤던 스완의 영향인지 명랑만화에 순정만화를 찢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생각이 꼬리를 물더니 이제 완전 트랙을 벗어났다. (My train of thoughts has finally jumped off the railway track.)이 쯤되면 이 영화의 스토리를 기억하긴 글른거다.

 

여기서 줏은(pick up) 표현이나 몇 개 소개할 까 한다.


 

No strings attached 아무 의무감 없이, 조건 없이

Friends with Benefits 같이 잠도 자는 친구사이

Fuck buddies 같이 잠도 자는 친구사이

Tunnel buddies 구멍동서 (영어로 똑 같은 표현이 있을 줄이야하여간 남자들이란... Boys will be boys, huh?)

 

 

사실은 이자리에 동영상을 쪼그맣게 올렸었는데....딱 5초도 안되는게 저작권때문에 짤리네여. 어쨌든...밑에 대화가 들어있음.

 

Wallace: That's true. Hey, I heard. You and your dad are tunnel buddies, huh?

Edam: Wow, Wallace!

Wallace: She chose your dad over you, man. It's like trading an Ipod for a 8 track.

Edam: You need to get even. Go have sex with one of his ex-girlfriends.


월리스: 니네 아빠랑 너랑 구멍 동서 됐다며?
애담: 야, 월리스!
월리스: 너를 놓고 니네 아빠를 선택했단 말야? 그건 마치 아이파드를 버리고 8트랙 테이프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건데.
*8 track tape는 음악 카세트 테이프의 이전 형태로 VHS와 카세트 테이프의 중간정도의 크기로 1960년데 미국에서 사용된 형태라고 함.
애담: 복수해야지. 너두 니네 아빠 옛날 애인 하나랑 자라.
*get even : 그대로 해석하면 "공평해지다" 그러므로 "복수하다"라는 뜻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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